너한테 달달한 냄새가 나 '농담이 진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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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입니다.
등굣길에서 고양이에게 습격을 받은 한석!
자신을 습격한 고양이를? 돌보는 한기운과 처음 만나게 되고, 둘은 우연히 같은 교실에서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묘하게 살가운 듯 벽을 치는 한기운에게 한석은 계속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현재 봄툰에서 연재 중인 <농담이 진담된다>는 고등학생 4명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입니다.
한석, 한기운, 사공현, 지승하 4인방의 학교 생활이 너무 재미나죠.
얼굴과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같은 반이 된 한기운을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는 정말 직진, 오로지 직진하는 남자인 그의 이름은 한석.
중학교 때 있던 일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도 그어놓은 선을 넘거나, 넘어오게 하지 않는 인물으로,
그러나 끊임없이 다가오는 한석에게 마음 한편을 조금씩 내어주고 있는 남자인 한기운.
한기운의 중학교 동창, 현재 같은 반이고,
기운이의 상처를 알고 있으며 석이가 기운이에게 치대는 것을 마땅치 않아합니다.
요즘 뭔가 묘한 기색을 보이고 있는 그의 이름은 사공현.
무려 전교 1등을 차지하고 있는 4인방의 두뇌와
갑자기 찾아온 지승하의 뜬금 없는 말에도 빠르게 대처하죠.
눈치가 정말 수준급입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그의 이름은 지승하.
한기운의 상처와 관련된 정재하.
아직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놈 많이 수상하다. 썩 물러가라 이놈! 우리 석이랑 기운이 옆에서 떨어지는지..
똑같이 중~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작품이어도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는지에 따라 느낌이 굉장히 달라집니다.
어떤 작품은 고등학교 여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여고생들의 그 미묘한 감정선을 굉장히 잘 살리고 있어요.
어떤 작품은 민감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여학생들이 주인공이고 내용도 어두운 요소가 많습니다.
그것을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다. 또 어떤 작품은 현실적이지만 굉장히 불쾌하게 내용을 풀어내고 있죠.
마지막에 언급한 작품, 그리고 언급하지 않은 작품이 있는데 나는 이 두 작품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굳이 이런 폭력적인 장면까지 전연령에서 표현 했어야 하는지, 비슷한 일로 분명한 피해자가 있고,
불쾌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데도 요일 웹툰 상위권에 위치한 것을 보면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그런데 도벗 작가님은 불편하지가 않습니다.
이야기를 굉장히 편하게 볼 수 있죠.
중~고등학교가 배경인 작품들 중 친구들의 티키타카를 유쾌하게 풀어 내시는걸로 정말 좋아요.
여고생들이 주인공인 작품은 편하게 볼 수 있는게 그래도 여럿 있는데 남고생들이 주인공인 걸로는 정말 드믄데,
도벗님 작품은 마음 편하게,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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